부산시,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한다

스타트업 100개사 육성 및 지원
공유오피스 구축, 글로벌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중국 진출 및 교류협력 사업 추진

부산시가 전자상거래(e-commerical) 관련 기술기반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한다. 또 이글 기업이 알리바바, 아마존 등 글로벌 해외 유통망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전자상거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자상거래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대응해 발 빠르게 전자상거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굴한다는 취지에서다. 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매년 급증세를 보이면서 부산지역 세관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도 2017년 233만불, 2018년 417만불로 최근 3년간 금액기준 연평균 57.7%나 늘어났다”며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소매업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전자상거래 산업의 기술생태계 조성으로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으로 시는 먼저 창업전문기관을 통한 초기 전자상거래 관련 스타트업 80개사를 육성하고 가상·증강현실과 같은 기술기반 스타트업 20개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스타트업(B2C)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수출 때 상품의 적재, 집하, 포장, 배송까지 일괄 처리하는 공동 창업시설과 집하장을 도시의 폐공간 등을 활용해 구축한다.

또 최근 전자상거래 품목별 수출실적이 가장 높은 화장품과 패션 등 생활용품 제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유통망 진출을 지원한다. 패션과 뷰티 같은 생활양식 분야에 4차 산업기술(AI, IOT, VR·AR)을 융합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만드는 스타일 테크 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과 관련 중국 내 국가급 전자상거래 종합시범지구로 지정된 산둥성 등과 전자상거래 관련 ‘한-중 전자상거래 협력대회’의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경제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유치 등을 추진해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에서도 전자상거래 기업을 혁신성장 분야로 지정해 정책자금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시에서도 우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을 대표 창업기업으로 지정,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4차 산업기술을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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