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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이번 주말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 열도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오가사와라(小笠原) 부근 태평양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쪽 일본 열도를 향해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초속 75ｍ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오는 12∼13일 주말 동일본과 서일본에 접근한 뒤 북일본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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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하는 지역에서는 올해 태풍 15호, 작년 태풍 21호와 비슷한 수준의 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에 따라 높은 파도와 폭우 등의 우려가 있으니 일찌감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각별한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하기비스의 북상에 따라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는 14일 관함식을 앞두고 12~13일에 열 계획이었던 함정의 일반 공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가 붐업 조성을 하고 있는 럭비월드컵 주말 경기가 열릴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달 초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15호 태풍 ‘파사이’는 지바(千葉)현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