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인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으나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11일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고 당연히 해당 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주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해당 언론에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 2013년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조사단은 윤씨로부터 과거 윤 총장이 부장검사 시절 친분이 있었고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윤씨 소유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진술보고서에 담았다. 하지만 검찰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마무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