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청사.EPA/연합뉴스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이후 국제사회와 대립하고 있는 북한에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과 지속적인 비핵화 협상을 요구했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부는 “우리가 전에 말해왔듯,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상에 계속 관여하길 요구한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북한 SLBM 시험발사(10월2일)를 규탄한 유럽국가들의 공동성명에 반발하는 취지로 전날 발표된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 8일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유럽 6개국의 유엔대사는 북한의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그러자 북한은 10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를 “엄중한 도발”로 규정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