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도내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 39개 기관이 보유한 1,600여종의 첨단 장비를 중소기업이 저비용으로 빌려 쓰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와 도가 대여료의 70%를 지원하고 기업은 30%를 부담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연구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반도체용 기능성 소재 생산업체인 (주)트리엘은 명지대 천연신기능연구소가 보유한 핵자기공명기 등 장비 6종을 빌려 OLED TV용 ‘고감도 저흡습 막제조용 포토레지스트’등 3종을 개발했다.
또 화장품·미용 소재를 개발 회사인 에스제이네추럴은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가 보유한 회전압감진공농축기 등 6종류의 장비를 빌려 무화과 성분 함유 화장품 10종을 개발해 출시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관내 34개 중소 기업이 1억4,161만원의 대여료를 지원 받았다”며 “이들 기업에서 연구 개발한 제품은 지난 한해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앞으로 3년간 250억원의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유 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장비 대여료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