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배가본드’
지난 11,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는 김우기(장혁진 분)가 달건(이승기 분)에 의해 체포된 것에 이어 릴리(박아인 분)가 쏜 총에 다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기는 약 기운이 떨어진 듯 초점 없는 눈빛으로 오들오들 떨며 누군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재빠르게 뛰쳐나갔고 주사기로 팔에 약을 주입하더니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또한 아내인 상미(강경헌 분)가 사라졌다는 기사에 불안해하며 곧바로 휴대폰을 깨부쉈다.
그러나 이미 은신처의 위치는 노출된 후였다. 우기는 자신의 방에 몰래 들어와 집안 곳곳을 뒤지고 있는 달건의 뒤통수에 총을 겨눴다. 하지만 방심한 사이 수차례 주먹질을 당해 피범벅이 됐고 이후 태웅(신성록 분)에게 테러 관련 취조를 받던 중에는 약 기운이 떨어져 발작 증세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다리에 총상을 입은 우기는 급히 수술을 받았음에도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혁진은 약에 중독돼 심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를 눈빛과 호흡, 행동 등으로 디테일하면서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또한 장혁진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탄탄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모든 장면 장면마다 아낌없이 발휘해 호평을 얻었는데, 특히 총에 맞아 괴로워하는 인물의 고통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 안방극장까지 이를 생생하게 전달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장혁진이 출연하는 ‘배가본드’는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