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학교 급식 노동자 1인당 최대 150명 담당한다

“조리노동자 배치기준도 교육청별로 편차 커”

여영국 정의당 의원./연합뉴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1명당 담당 인원이 최대 150명으로 다른 공공기관 급식 노동자보다 노동 강도가 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조리 노동자 10명 기준으로 올해 전국 초등학교는 평균 1,303∼1,492명, 중학교는 평균 1,172∼1,343명분을 조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리인력 1명당 약 130∼150명분을 조리하는 셈이다.


여 의원은 “2018년 기준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주요 공공기관 12곳의 조리인력 1인당 급식 인원이 65.9명인 것에 비하면 약 2배 수준의 노동 강도”라고 비판했다.

또 여 의원은 조리 노동자 배치기준도 교육청별로 편차가 크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조리 노동자 10명을 기준으로 대전교육청은 식수(식사수요) 인원 상한이 2,400명에 이르렀지만 제주교육청은 1,250명 정도였다. 역시 중학교에서도 대전교육청은 조리노동자 10명당 학생 2,100명이 상한이지만 제주교육청은 1,030명 수준이었다. 여 의원은 “적정한 노동강도에 대한 전국적인 동일 기준조차 없다”면서 “학교급식 조리 노동자들의 적정한 배치기준에 대해 학교급별, 식수 인원별 전국 공통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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