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의 서누사틍가라주 롬복섬 마타람시에 인도네시아 47호점이자 해외 185호점인 ‘마타람(Mataram)’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마타람점이 위치한 마타람시는 서누사틍가라주의 주도이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개발 중인 주요 10대 관광지 중 하나다. 최근에는 서핑을 위해 방문한 호주, 뉴질랜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국내 TV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롬복섬 인근에서 촬영을 해 한국 관광객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마타람점은 롬복섬의 유일한 도매매장으로 영업면적 1,489평 규모의 단층 건물에 들어선다. 섬 전체 상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영업면적 외에도 520평 규모의 창고와 저장고를 확보했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 주변 상권을 고려해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상품을 강화해 진열 면적을 확대했다. 특히 식료품의 상품 수를 4,500여개로 보강했으며 방문고객의 편의를 위해 푸드코트의 메뉴를 다양화했다.

2008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지 유통구조의 특성에 맞춰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마타람점에 이어 찌마히점, 빠간사리점, 뜨갈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점포의 2배가 넘는 100여개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는 고속도로 인프라 및 지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대도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점포를 확대해 인도네시아 유통과 물류 모두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향후 온라인 사업과도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