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녹십자가 2019년 수두 백신에서 약300억원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북반구 독감백신 수출 증가로 약40억원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가 독감백신 성장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 및 3세 미만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한 경쟁제품의 반사 수혜로 2020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7.3%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5% IVIG의 미국 허가신청 포기로 2020년 4·4분기에 10% IVIG 허가신청까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구 연구원은 “그린진에프(혈우병), 헌터라제(헌터증후군) 등의 중국 허가 또한 2020년에 기대되므로 연구개발(R&D) 모멘텀 공백기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의견을 ‘유지’로 한다”고 말했다.
올 3·4분기 본업 성장 양호하지만,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백신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분기 대비 2.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구 연구원은 “연결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녹십자랩셀·큐레보의 적자 폭은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