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황은정이 전 남편 윤기원과의 이혼과정과 이후 이야기를 소상히 전해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한 황은정은 윤기원과의 결혼생활과 이혼 과정을 설명했다.
황은정은 “6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며 그 사이 부부동반 프로그램도 했다. 그 모습을 두고 쇼윈도냐고 묻는데 우리 모습이 리얼하게 나온 것이 맞다”며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받고 싸울 때는 싸웠다”고 말했다.
이혼과정에 대해서는 “60, 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까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어서 이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꺼냈다. 황은정은 “평생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간 은둔했다. 나 빼고 모두 잘 사는 느낌이었다”며 “매일 술을 찾게 되고 폭식하다보니 살이 10㎏이나 쪘다”고 말했다.
이어 “자존감이 너무 내려가다보니 복층 집에서 내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이러면 큰일나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방송 직후부터 14일 오전까지 황은정과 윤기원 관련 검색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 힘내라”는 의견도 다수지만, 전 남편 윤기원과의 개인사를 공개적으로 꺼내는데 대한 불편한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황은정과 윤기원은 2011년 드라마에서 만나 이듬해 5월 결혼했다. 이후 다양한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으나, 2017년 성격차이로 이혼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