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은행권 관계형금융 8조3,000억원…6개월 만에 10% 증가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올 상반기 관계형 금융 잔액이 8조2,888억원으로, 지난해 말 7조5,685억원보다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의 2.5배 수준이다. 계형금융이란 신용도가 낮고 담보도 부족하지만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에 은행이 장기대출을 해주고 직접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관계형 금융이 저신용자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3년 이하의 단기 대출이 91.5%를 차지한는 반면 관계형 금융 대출은 3년 이상 5년 미만이 76.5%,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5.2%, 10년 이상은 8.3%을 차지했다.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대형은행과 중소형 은행에서 각각 상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1위로 선정됐다.신한은행의 경우 공급규모 및 신용대출 비중 등 공급유형 모두 전반적으로 우수했고 대구은행은 누적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 건수 등이 높았고 컨설팅 실적 측면에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부터 관계형 금융을 평가할 때 자영업자(개인사업자) 지원 실적 기준을 신설(가중치 10%)하고 신생·저신용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30%에서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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