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서울경제DB
지난해 문을 연 신생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가 내부수익률(IRR) 101%라는 첫 투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JC파트너스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며 대한생명, 셀트리온(068270), 현대로지스틱스, STX에너지 등의 ‘빅딜’을 성사시켰던 이종철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다.
14일 JC파트너스는 일본 전력발전 및 판매 회사인 이렉스(EREX)에 글로벌리뉴어블파워펀드를 10월 초에 성공적으로 청산했다고 밝혔다.
JC파트너스는 올해 초 펀드 자금 103억원과 차입금 등을 활용해 이렉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렉스는 도교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돼 있는 시가총액 698억엔(11일 종가 기준, 한화 약 7,665억원) 가량의 바이오매스 분야 민간 전력회사다. 일본 내에서 원료 조달 발전 및 판매에 이르는 전력시장 가치사슬(Value Chain) 전체를 아우르는 유일한 독립계 전력회사로 꼽힌다. JC파트너스는 올 초 공격적으로 이렉스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주주에 대항할 백기사 역할을 했다.
이번 투자에서 JC파트너스는 펀드 기준 103억원을 투자해 14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회수한 만큼 내부수익률도 101%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첫 회수 실적치고는 준수한 성적표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출자자에게 이익을 배분한 후 기존 출자자와 신규 출자자를 모아 새 펀드를 결성해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일본 및 동남아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연료공급 사업에 대한 투자 등 다방면에 걸친 장기적 협업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