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023160)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일주재단)은 오는 31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국내학사 장학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일주재단은 특정 학교나 전공에 대한 차별 없이 다각적 평가를 통해 장학생 60명을 선발한다.

이 사업은 태광그룹 창업주이자 재단 설립자인 고(故) 이임용 회장이 ‘학비를 낼 수 없는 학생들에게 조건 없는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199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8기 선발에 이르렀고 현재까지 총 914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국내학사 장학생은 1학년 1학기 평점 3.0 이상의 성적(4.5점 만점 기준)을 받은 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재단 측은 봉사활동,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거주자 및 수급자, 차상위계층에 가산점을 부여해 사회 배려계층 장학금이라는 측면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선발 후에는 최대 6학기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 15회(총 30시간) 이상의 멘토링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일주재단은 그룹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과 장학생을 연계한 학습·예술지도, 진로상담 등을 8년째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 활동 보조금은 등록금과 별도로 지원된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일주재단 홈페이지에 재학증명서·성적증명서 외 각종 활동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장학생 지원 동기와 역량, 전인적 인재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