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은 이틀간 워싱턴D.C 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고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당초 15일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당초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미중 스몰딜 호재에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2포인트(1.15%) 오른 3007.88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55 지수는 246.89포인트(1.15%) 상승한 2만1798.87를, 대만가권 지수는 176.99포인트(1.63%) 오른 1만1066.9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4일 전일 대비 22.79포인트(1.11%) 오른 2,067.40에 종료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억원과 2,2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1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2.82%), 의료정밀(2.69%), 종이목재(2.59%), 은행(2.3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0.63%), 셀트리온(0.55%)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3.17%), 현대모비스(-1.43%), LG생활건강(-0.79%) 등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8개였고 내린 종목은 159개였다. 보합은 61개 종목이었다. 필룩스와 웅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화천기계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51(1.34%)포인트 상승한 641.46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4억원과 34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31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5.77%), 오락.문화(3.45%), 컴퓨터서비스(2.43%) 등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장비(-1.28%), 인터넷(-0.36%), 기타 제조(-0.3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에이치엘비(10.68%), CJ ENM(2.40%) 등이 오른 반면 케이엠더블유(-4.39%), 펄어비스(-0.60%) 등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9개였고 내린 종목은 944개였다. 보합은 60개 종목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3%) 내린 11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