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본투비 개그맨들의 눈부신 활약, 새 코너로 신선한 재미 선사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새로운 개그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어제(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19회는 예측불허 초특급 재미와 중독성 강한 몸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빅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내 남자의 여사친‘에서는 신봉선과 류근지가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해 티격태격 커플 케미를 발산했다. 알콩달콩한 시간도 잠시 류근지의 여사친 박소라의 등장으로 봉근 커플에게 위기가 찾아오며 쉴 틈 없는 폭소가 이어졌다. 류근지는 신봉선의 화난 마음을 특급 애교로 풀어주는 등 연하남 매력을 발산했지만 결국 신봉선만 남겨두고 박소라와 자리를 뜨며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개그맨 출근길 육상대회 개.육.대‘에서는 워터 슬라이더를 내려와서 피니시 라인에 정확하게 멈춰야 하는 몸슬레이 종목을 선보였다. 첫 주자로 도전한 개그계의 파바로티 김태원은 랜덤 의상 박스에서 비욘세 의상을 선택하며 본격적인 게임 시작도 전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육중한 몸으로 하강한 김태원은 피니시 라인을 그대로 통과, 먹물을 온몸으로 맞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도전자로 나선 김대희는 먼저 의상을 고르기 위한 랜덤 박스에 손을 넣고 공을 뽑는 척 권재관에게 가볍게 귀싸대기(?)를 날리는 개그로 여유로운 시작을 보였다. 청담동 며느리 룩으로 도전한 그의 미션은 피니시 지점에 있는 본인의 가방을 사수하는 것. 권재관의 예상대로 웃음보다는 가방의 안전을 택한 김대희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김대희는 가방과 함께 먹물로 자진 입수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 시켰다.

반려인들의 공감을 부르는 ’마이펫‘ 코너에서는 양선일, 송영길, 이현정, 김니나가 귀여운 반려견, 반려묘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특별한 대사 없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화려한 몸 개그로 폭소를 자아냈다. 펫들의 아빠로 등장한 서태훈은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펫들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바리스타로 변신한 양선일 펫에 감동하는 등 예측불허 웃음을 선사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윤형빈의 진행으로 시작한 ’가짜뉴스‘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담은 페이크 뉴스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사이다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맨 김두현은 육군참모총장으로 등장해 긴급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실수를 연발하며 폭소케 했다. 또한 자칭 전주 알씨 37대손 토종 한국인 터키 출신 알파고가 리포터로 출연해 퇴근과 월급 등 직장인들의 현실을 그대로 담은 시로 큰 공감을 얻으며 빅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는 참신한 개그 소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꽉 찬 웃음을 선사하며 다시 한번 명불허전 코미디임을 입증했다.

취향 저격 웃음으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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