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천무/사진제공=㈜한화
㈜한화 천검/사진제공=㈜한화
추진제, 신관 화약 등 국내 정밀탄약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한화(000880)는 ‘천무’ 개발 성공을 발판삼아 신규 유도무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ADEX 2019’에서 ㈜한화는 ‘천무’ 실물과 ‘천검’ 모형을 대중에 선보인다. 그간 ㈜한화가 주력으로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무기들이다.
230㎜급 다련장 무기인 천무는 ㈜한화의 주력 무기다. 지난 2015년부터 전력화 작업에 들어간 천무는 기존 군에서 운용하던 다른 지상화력 무기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자랑한다. 개전 초기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탄종의 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화는 천무 유도탄을 독자 개발했다. 탄을 하나씩 교체하는 것이 아닌 탄창처럼 여러 발을 동시에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발 초기부터 방위사업청 개청 이래 대표적인 업체 주관 연구개발사업이자 육군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돌입해 4년6개월 만인 2013년 규격화까지 완료했다.
현재 ㈜한화는 소형무장헬기(LAH) 공대지 유도탄 천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한국군이 사용하는 토우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이 유도탄은 미국의 ‘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 전차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유·무선유도가 가능한 천검은 자동으로 탱크나 장갑차 등을 찾아가 타격한다. 천검 개발을 시작으로 ㈜한화는 지상 유도무기에 이은 공대지 유도무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검에 탑재되는 대부분 구성품은 국내에서 조달한다. 부품 국산화는 물론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국내 탄약, 유도무기 분야 1위에 오르는 것이 전사적인 목표”라며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방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