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공에…8K TV 시장 판커질듯

LCD TV 패널 출하량 크게 늘려
IHS마킷, 올 전망치 첫 상향조정


8K TV 시장 전망이 처음 상향 조정됐다. 최근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기존 전망치(2만6,000개)보다 크게 줄어든 1,000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G전자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8K TV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V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패널 생산을 늘리는 것은 세트 업체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8K TV 화질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논쟁도 오히려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IFA2019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 8K TV의 화질을 깎아내린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도 전체 시장을 키우는 데는 긍정적이다. TCL·스카이워스·하이센스·콩카 등 중국 업체들은 IFA 2019에서 8K TV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편 IHS마킷은 지난해 4·4분기에 올해 8K TV 시장 판매량을 30만8,900대로 전망했으나 올 1·4분기에는 21만5,000대, 가장 최근인 2·4분기에는 16만6,700대로 내린 바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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