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오만 비즈니스 포럼’ 개최

대한상의·오만상의 오만 무스카트서 2년 연속 개최
양국 기업인 등 100여명 참석해 향후 20년 협력 모색

15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쉐라톤 오만 호텔에서 김준동(왼쪽 세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알 유스프(왼쪽 네번째) 오만상의 회장이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린 ‘한국 오만 비즈니스 포럼’에 중동을 방문 중인 한국 경제사절단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만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쉐라톤 오만 호텔에서 ‘한국-오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선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김창규 주오만대사, 박명주 국토교통부 기술기준과장, 서상수 GS건설 상무, 김도형 대림산업 상무, 김상우 대우건설 지사장, 강 건 LS전선 지사장 등 중동을 방문 중인 경제사절단과 오만 진출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오만 측에선 알 유스프(Al Yousef) 오만상의 회장, 알 라와티(Al Lawati) 두큼경제특구청(SEZAD) 국장, 알 히나이(Al Hinai) 오만투자청 국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양국의 교류는 지금까지 주로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 치우쳐 왔다”며 “작년 7월 양국이 ICT,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및 보건의료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데 합의한 만큼, 양국 간 협력 범위를 다양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알 유스프 오만상의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오만의 최대 LNG 수출국이자 핵심 교역국”이라 강조하며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오만의 비전 2020 경제개발 과정은 닮은 바가 많다”며 “양국은 신뢰의 파트너로서 눈앞에 펼쳐진 4차 산업혁명과 향후 과제인 비전 2040의 실행과정에서도 계속해서 협력을 확대 다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진출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만투자청(Ithraa)은 ‘투자환경과 기회’, 두큼경제특구청(SEZAD)은 ‘두큼경제특구의 특징과 혜택’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측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의 스마트 시티 정책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대우건설은 ‘오만 최대 정유시설 수주 등 진출사례’를 공유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끄는 대표단은 바레인, 이집트, 카타르, 오만 등을 잇달아 방문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해각서(MOU)를 갱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각 국가별 정부 주요인사와 면담을 통해 경제협력방안들을 논의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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