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3·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신한금융투자는 16일 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의 올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5,5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6% 증가한 555억원을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만 입증하면 주가는 밴드 상단을 돌파할 힘을 얻는다”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현시점에서 만병통치약이 맞다”고 말했다.

맥주 매출액은 6.6% 증가한 2,230억원이 예상됐다. 신제품 테라의 흥행이 하이트와 필라이트의 판매량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주는 관련 매출액이 14.9% 증가한 2,917억원이 기대됐다. 홍 연구원은 “가격 인상, 신제품 효과, 경쟁사 반일감정 여파가 모두 가파른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3·4분기 전사 원가율은 54.8%(-4.3%포인트)까지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필굿의 할인에 이어 주력 제품 카스의 출고가를 4.7% 인하하는 등 OB의 반격이 강해지긴 했지만, 조금씩 정착하고 있는 ‘테슬라(테라와 참이슬)’ 문화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진로이즈백을 앞세운 소주의 흥행이 맥주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4·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덕분에 150.6% 증가한 441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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