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이르면 금주 중 2,000명 해고…전체 직원의 13%

가디언“여기서 해고 끝날거라 생각하는 직원 거의 없어”
“정리해고 시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아”

위워크 로고/연합뉴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경영난으로 최소 2,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애덤 뉴먼의 경영 퇴진과 기업공개(IPO) 무기한 연기로 한차례 위기에 봉착한 위워크의 재기가 불투명해졌다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위워크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최소 2,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며 이는 1만5,000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의 약 13%”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해고 조치가 여기서 끝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회사에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건물이나 사무실을 장기 임대한 뒤 이를 사무 공간과 공용 공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휴게 공간 등으로 재단장하고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 등에게 단기 임대하는 업체다.

다만 가디언은 “위워크가 내년에 현금이 바닥나기 전 자금을 수혈할 방안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해고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인포메이션은 “위워크 임원과 은행 관계자들이 위워크 직원 3분의 1을 해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디언은 앞서 위워크 직원을 인용해 “직원들이 해고 대비에 나서면서 현재 이 회사에서 신규 사업은 모두 보류됐고 진행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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