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한다. 또 세상과 동료를 연결하는 고리이자 비장애인과의 소통 수단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어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다른 색깔의 지팡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개념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채택된 뒤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전파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고 걷고 있는 경우 ‘도로교통법’상에서 일시 정지 또는 서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흰 지팡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