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친환경 건강식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반조리 식품, 가공 식품 선호 경향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EU(유럽연합)의 유기농 가공식품 및 음료를 한 자리에 살펴볼 수 있는 EU 게이트웨이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가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COEX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개최된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기농 인증 중의 하나인 유럽연합의 유기농 인증 로고(그린 리프)를 획득한 50여개 식품 및 음료 강소기업이 참가해 제품을 전시하고 국내업체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주한EU대표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가공 과일 및 채소, 베이커리, 소스 드레싱 및 조미료, 식물성 오일, 스낵, 스프레드, 유제품, 와인 및 주류, 차, 커피, 주스 등 식음료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EU에서 생산된 유기농 가공 식품을 대거 선보인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재배 방식을 통해 생산되었으며 공정무역을 통해 거래되어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간편한 아침 건강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기반의 제품이 주목된다. 귀리 및 베리 첨가 음료, 치아, 대마, 카카오 등의 수퍼푸드 재료와 아몬드, 메밀 및 과일 파우더를 섞은 아침 대용식 등이 대표적이다. 밀가루나 유제품, 동물성 지방 등 특정 성분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달걀이나 우유 등 동물성 원료를 첨가하지 않은 쿠키와 크래커, 견과류로 만든 치즈, 빵 등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과 함께 국제 치즈 어워드 및 와인 어워드 수상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자작나무수액을 민트, 레몬, 생강 등 다양한 맛과 결합한 천연 유기농 자작나무워터, 설탕보다 최대 200배 더 단맛을 내는 순수스테비아, 화장품 및 의약품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이색 제품도 소개된다. 이번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는 한국과 유럽 기업의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을 위한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