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불매운동에...9월 日방문 한국인 58% 급감

9월 日방문 한국인 관광객 20만1,200명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와 감소폭 비슷

지난 8월 3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규탄 집회에서 한 시민이 ‘No 아베(노 아베)’ 라고 쓰인 팻말과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블룸버그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된 일본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지난해보다 58.1%나 급감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지난해 9월 대비 58.1%나 줄어든 20만1,200명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올 8월의 48.0%보다 10.1%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감소 폭은 JNTO가 통계를 공개한 2003년 이후 이번이 3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때는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2011년 4월로 66.4%였다. 같은 해 5월의 감소 폭은 58.3%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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