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연합뉴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재미 한인 이산가족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17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평안남도 강성군 출신 김순복(88) 씨 등 재미한인 이산가족 대표 2명과 면담할 예정이다. 유엔의 북한인권 담당자가 미국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RFA는 보도했다.
2015년 진행된 제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연합뉴스
이번 만남은 미국의 한인 2세들이 주축을 이룬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Divided Family USA)’가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측에 여러 차례 요청한 끝에 성사됐다. 킨타나 보고관이 만날 김순복 씨는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 1988년까지는 북한의 가족과 서신 왕래도 하면서 친어머니가 살아계셨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이후 30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며 “(킨타나 보고관을) 만나면 이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측은 “이번 면담이 미국 내 이산가족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개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