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어제(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고모가 어머니에게 트레이닝복을 투덜대며 빌려주는 순간 최고 시청률 13.5%(닐슨코리아, 전국 및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고모, 삼촌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김승현 가족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지난 속초 여행 이후 다음 가족 여행을 위해 곗돈을 부어 온 광산 김씨 형제들이 이번에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큰아버지가 못 가게 되자 아버지 형제들간 회의를 거쳐 김승현 가족 모두가 함께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제주도에 도착한 김승현 가족들은 먼저 식당으로 향했고, 이 자리에서 아버지는 광산 김씨들의 여행에 어머니를 끼워 준 것이라며 생색을 냈다. 이에 기분이 상한 어머니는 “그런 말을 뭐 하러 해?”라며 투덜거렸다.
이어 식사를 하던 아버지의 부주의로 인해 어머니 옷에 갈치조림 양념이 묻었고 결국 어머니가 폭발했다.
엉망이 된 옷이 신경 쓰였던 어머니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지만, 어머니의 여행 가방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가 깜빡 잊고 가방을 집에 두고 왔던 것.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고모의 옷을 빌렸고, 고모의 검정색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후 불만 가득한 얼굴로 나왔다. 하지만 “잘 어울린다”는 가족들의 칭찬에 금세 풀어져 좋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평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어머니와 고모의 티키타카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공항에서 어머니 신분증 사진을 본 고모는 “오빠 만나서 용 됐어”라며 어머니의 속을 긁었고, 어머니는 고모의 사진을 확인 후 “사자 같다”라며 놀렸다.
이후 비행기에 탄 어머니는 고모를 무시하듯 “비행기 타봤어?”라 물었고, 이에 고모는 어머니보다 해외여행을 훨씬 많이 다녀온 사실을 드러내며 “올케는 여권 있어?”라 되받아쳤다.
제주도 여행 첫날부터 어머니의 수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승현 가족에게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다음 주 방송에 기대가 모아진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