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강자' 세아상역·한국콜마 이달말 신입공채

상대적으로 기업 인지도 낮지만
규모·성장성 큰 '숨겨진 진주'

한국콜마 연구개발(R&D) 직원들이 제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콜마
올해 가을 구직 시장에서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주력으로 삼은 기업들이 잇따라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이들은 소비자가 아닌 법인을 상대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기업 인지도가 낮지만 기업 규모나 성장세는 대기업 계열사 못지않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이달 27일까지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글로벌 의류 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은 4년제 대학교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이번 채용을 진행하며 모집 직군은 해외영업과 영업지원, 재무인사 등 경영지원의 세 분야로 나뉜다. 또 세아상역은 스마트공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해외 생산법인을 관리하기 위한 특별채용 전형도 마련했다. 산업공학 관련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해당 전형은 입사 후 신입사원 입문 및 직무교육을 받은 후 해외생산법인에서 근무한다. 회사 측은 이들을 장기적으로 공장장 또는 해외 법인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졸공채 과정은 서류 합격자 발표 후에 1, 2차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 발표를 한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채용과정에서 “패션에 대한 관심도를 떠나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업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도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수의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161890)도 이달 30일까지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같은 기간 그룹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 콜마파마, 콜마비엔에이치 등도 채용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4년제 대학, 전문대학, 고등학교 졸업 자격인 신입사원을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200명 가량을 선발한다. 연구개발(R&D)부터 영업·마케팅, 시설 관리 등 직군에서 고루 채용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합격자와 전문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2020년 상반기 공채에서는 인성검사와 1,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순께 결정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고의 스펙을 지닌 인력을 채용하기보다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해 채용한 후 교육과 경험을 통해 최고의 인재가 되도록 회사가 지원한다는 철학 아래 채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에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과 서버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도 경력직을 중심으로 뽑던 기존 채용에서 벗어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시스템 엔지니어와 클라우드엔지니어, 시스템솔루션 개발, 영업기획 및 경영지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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