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성남공항에서 윤병일(오른쪽)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장과 앤드류 최 보잉 글로벌 러닝 부문 전무가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 계약 연장’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보잉사와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 계약을 연장했다. 항공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대한항공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의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위탁 계약은 올해로 20년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교육훈련 협업으로 계속 우수 조종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안전 운항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항공기 디지털 항법장치 프로그램 ‘젭슨’(Jeppensen) 이용계약을 10년 연장했다. 주요 민간 항공사들이 항공기 항로 정보와 세계 각 공항 내 세부절차 등의 정보를 얻고 있는 젭슨의 이용계약 연장을 통해 대한항공은 보다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6년 운항훈련센터를 인천 영종도로 신축 이전해 보잉사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운항훈련센터 내에는 미 연방항공국(FAA)을 비롯한 세계 항공 당국에서 승인한 최고 단계의 첨단 시뮬레이터가 구비돼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보잉 787·777·747·737, 에어버스 380·330 등 보유 항공기 전 기종의 시뮬레이터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