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면서 목 부위에 통증·이물감을 느끼고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이러스·세균 등에 감염된 인두·후두(목구멍)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다. 심하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지거나 가래가 많아진다. 노인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기관지염·비염·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목이 아프면 감기라고 생각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별로 세분화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게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동화약품(000020)이 올해 초 출시한 ‘모가프텐’은 인후염으로 인한 인후 통증과 연하통(삼킴 통증) 등 인후염의 여러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준다.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복용하는 트로키 제형으로 약물이 염증 부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복용 15분 안에 진통 효과가 나타나고 4시간까지 유지된다.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다.
동화약품의 한 관계자는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미세먼지 등으로 목 안이 가렵고 잦은 기침, 목 통증 등 인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약 복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도 이럴 때 모가프텐 1개를 입 안에 굴리면서 서서히 녹여주면 빠르고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모가프텐은 진통·항염증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플루르비프로펜이 주된 성분이다. 필요시 3~6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5개까지, 최대 3일간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상큼한 레몬맛으로 복용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