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이 9년 연속 러시아가 가장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에 선정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OMI)가 최근 발표한 ’2019 최고의 20대 브랜드(2019 Top 20 Brands)‘ 명단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매년 러시아 내 인구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의 만 18~55세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매겨진다. 삼성은 선호도 조사에서 작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8.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인 아디다스(12.1%)와 큰 격차를 보인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과 아디다스에 이어 나이키(11.1%)와 애플(9.3%), 소니(6.0%) 등이 작년에 이어 나란히 ’톱5‘에 들었다. LG는 지난해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5%의 득표율로, 9위에 랭크되며 한계단 떨어졌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이후 9년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업종별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는 가전 부문에서 2009년 이후 11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스마트폰과 TV·오디오 부문에서는 각각 7년, 9년 연속 1위 자리를 다른 기업들에게 내주지 않고 있다.
/사진=OMI 웹사이트
이밖에 컴퓨터 장비(3위)와 태블릿PC(2위), 카메라 장비(4위) 등에서도 올해 최상위권을 이어갔다.
한편 올해 순위에는 그동안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패션브랜드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패션브랜드 H&M은 5계단이나 떨어진 17위에 그쳤고, 지난해 13위였던 샤넬은 20위 밖으로 밀렸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