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실적 전망 어둡다...목표가↓”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하나금융투자가 18일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5%, 36% 감소한 1,713억원, 144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고마진 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감소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또 “수출이 광군제 물량 분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하고 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 영업 종료 영향으로 27% 감소하는 등 채널 전반이 모두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온라인 채널 확대에 따른 생활용품 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 하락,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8.4%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이제 캐시카우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성장은 중국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면세점에서 판매제한을 없앴는데도 매출이 부진하고 수출과 함께 2개 분기 연속 매출이 역신장하고 있다”면서 “각각 납득할 만한 이유들이 있지만 Age20‘s 매출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불안감까지 감안하면 화장품 사업 실적 가시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기 어렵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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