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로 시공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참석

대림산업이 필리핀에 준공한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의 준공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 등 참석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500㎿급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있다. 총 사업비 약 6억8,000만 달러 규모로 2015년 12월 착공했으며 대림이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지었다.


이 발전소는 필리핀에서 지어진 첫 초임계압 발전소다. 임계압이란 물이 증발하지 않고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 데 필요한 압력인데,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초임계압 방식이다. 초임계압은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 톤(t)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대림측의 설명이다.

유재호(뒷줄 오른쪽부터 두 번째) 대림산업 플랜트 본부장과 로드리고 두테르테(앞줄 왼쪽 세번째) 필리핀 대통령 등 대림산업 및 필리핀 산업 관계자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열린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 축하행사에서 함께 모였다./사진제공=대림산업

한편 대림은 이번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에 앞서 최근 베트남 오몽 330㎿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1,000㎿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준공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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