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보조기기를 개발하는 창업기업 ‘닷’이 배리어프리 영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닷 제품./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인 ‘dot’(닷)이 부산국제영화제 처음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보조기기를 개발하는 창업기업으로 김주윤·성기광·주재성 씨가 공동 창업을 해 2015년 4월에 설립됐다. 4년간의 연구 끝에 80개가 넘는 자체 특허를 확보하며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지난해 10월 출시했고 이번 달에는 점자 교육을 위한 저가형 모듈인 ‘닷 미니’를 출시했다.
닷 워치는 디스플레이 대신 4개의 셀로 이뤄졌으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의 앱과 연결해 문자, SNS 메신저, 전화 발신정보, 알림 등의 정보를 점자로 표시한다. 닷 미니는 16개의 셀로 SDcard와 USB로 수 천권의 책을 점자로 읽고 점자를 배울 수 있는 점자 리더기이다. 닷은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닷 미니’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그랑프리 상을, 교육, 이노베이션, 모바일,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총 6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닷은 부산혁신센터의 부산소셜캠퍼스 기업으로서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배려한 키오스크를 부산의 배리어시티 존에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혁신센터는 부산 소셜벤처 캠퍼스 참가기업으로 닷, 경성테크놀러지, 마린이노베이션, 에코펄프, 짐캐리, 티읕을 선정해 사업화 자금, 입주공간, 멘토링, 네트워킹, 크라우드펀딩,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