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혀 아이폰11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형 아이폰11 시리즈가 18일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예상 밖 흥행을 거둘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직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이라는 점과 국내 출고가만 높게 책정됐다는 단점 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동통신 3사와 쿠팡·11번가 온라인 오픈마켓은 18일 아이폰 11 시리즈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예약판매 뒤 오는 25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지난달 공개 당시 혹평을 받았던 것과 달리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각형 모듈 안에 카메라가 배치돼 있는 후면 디자인을 놓고 ‘인덕션’이라며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애플이 부품 업계에 추가 물량을 발주했다.
국내에서도 예약판매 첫 날 SKT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에선 오후 3시 기준 3차 사전예약 물량 중 절반 가량이 매진된 상태다. 쿠팡은 아이폰 11 시리즈 모든 사전예약 물량이 품절 됐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지적은 애플이 넘어야 할 걸림돌이다. 아이폰 11 64GB의 출고가는 699달러로 전작 아이폰XR(749달러)보다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99만원이다. 아이폰11 프로맥스(512GB)의 가격도 미국에선 전작과 동일한 1,449달러이지만 한국은 203만원(자급제폰)으로 전작보다 올랐다. 미국 등에선 아이폰 11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과 같거나 낮아진데 반해 국내에선 오히려 비싸진 셈이다.
아이폰11 시리즈의 국내 가격은 자급제의 경우 ▲아이폰11 99만·106만·120만원 ▲아이폰11프로 139만·160만·187만원 ▲아이폰11프로맥스 155만·176만·203만원이다.
통신사 모델은 ▲아이폰11 99만·105만 6,000·118만 8,000원 ▲아이폰11프로 137만 5,000·158만 4,000·183만 7,000원 ▲아이폰11프로맥스 152만 9,000·173만 8,000·199만 1,000원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