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구독경제 진출에도...시장은 시큰둥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선언 후
넷마블, 1주일새 주가 6%대 하락
"게임산업과 시너지 확신 못준 탓"
시장에 명확한 성장 전망 보여준
구독경제株는 올 평균 30%대 상승


‘구독경제’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구독경제 업체를 인수하려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현 시점에서는 막대한 인수 비용과 비교하면 인수자가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작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매달 일정액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받는 구독경제형 종목들은 올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털업체인 미스터블루(207760) 등 렌털, 기업 및 교육 정보 서비스, 웹툰 등 미디어 콘텐츠 구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국내 상장사 23곳의 올해 주가 변동을 분석한 결과 평균 34.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결국, 구독경제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시장에 성장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018년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내림세였지만 구독경제형 종목들은 안정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구독경제형 업체 중 차별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구독경제=매월 일정액을 지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공유경제와 함께 최근 확산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필요한 때,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지만 구독경제는 멤버십을 통해 지불한 금액보다 더 큰 혜택을 정기적으로 받는 데서 차이점이 있다. 구독경제는 새벽 음식 배송과 같은 정기 배송, 자동차나 정수기와 같은 렌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자유이용 방식 등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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