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굿뮤직
타이거JK와 윤미래, 비지(BIZZY)로 이루어진 그룹 MFBTY는 지난 11일(현지시각)과 13일, 칠레와 파라과이에서 힙합 콘서트 ‘2019 MFBTY IN LATINAMERICA’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그간 국내 K팝 아티스트들이 중남미 국가에 방문해 무대에 오른 적은 있었으나, 한 힙합 아티스트 만의 무대로 꾸며진 단독 콘서트는 MFBTY가 처음이다.
현지 팬들의 기대감 속에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MFBTY는 ‘YET’ ‘방뛰기 방방’ ‘Angel’ ‘Get it in’ 등 20여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케 했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현지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으며 감동받은 팬들은 더욱 큰 환호로 답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멤버들은 공연 이후에도 현지 팬들과 사인과 허그 등 소통의 시간을 한 시간 이상 가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중남미 첫 공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각자 솔로 활동과 더불어 MFBTY로 활동 중인 세 사람은 그간 라틴 아메리카 팬들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왔다. 최근 글로벌 팝씬에서 K팝과 더불어 ‘K힙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다음 콘서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 ‘타임리스’(Timeless)로 남미 여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타이거JK는 미국을 포함한 이번 해외 프로모션에서 K힙합을 위한 의미있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타이거JK는 80년대 활발히 활동하며 랩의 선구자라 평가받는 래퍼 커티스 블로우(Kurtis Blow)와 패널로 참석해 K힙합에 대한 대담을 펼쳤다. 커티스 블로우는 히트곡 ‘The Breaks’로 5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려 골드를 기록한 최초의 래퍼. 두 사람의 대담은 미국 UC어바인(UCI)산하 크리티컬 한국학 센터(CCKS) 주최 컨퍼런스에서 진행됐다.
MFBTY의 소속사인 필굿뮤직 측은 “중남미 팬 분들의 호응에 힘입어 MFBTY가 올해 처음으로 두 개 도시에서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콘서트 이후 내년에는 더 많은 도시와 국가로 확장해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중남미 팬들은 온라인 SNS 댓글 등을 통해 기대감과 함께 열렬한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는 11일 칠레의 산티아고, 13일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서 각각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본 공연은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글로벌 칠레지사의 공연기획 브랜드인 디코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했으며 현재자동차와 스냅백 브랜드 double aa fitted, (재) 파라과이 한인회가 후원에 참여했다.
프로모션을 마친 MFBTY는 플라이투더스카이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하는 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