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배당수익률 상승 기대감…하나금융·태영건설 주목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배당수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태영건설(009410)을 추천했다.

20일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높아진 보통주 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비은행 강화 전략 및 배당수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태영건설에 대해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이뤄지면 주주 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예정된 6개 사업장 중 5개의 분양 완료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 리스크 감소도 추천 이유로 제시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도 추천주 목록에 포함됐다. 유안타증권(003470)은 3·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근거로 LG유플러스(03264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난 1년 간 유료방송 시장에서 만들어온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상파 방송국과 ‘옥수수’의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지난달 18일 출시되면서 자산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에이스테크(088800)는 5G 서비스 확대에 따른 기지국 안테나 등의 매출이 예상된다. SK증권은 에이스테크에 대해 제조 공장의 베트남 이전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해외 국가들의 5G 서비스 도입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를 전망했다.

저평가 매력이 있는 종목들도 추천주로 제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웰패션(033290)에 대해 최근 주가는 12개월 선행 이익 전망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배 수준이라며 올해는 높은 단가의 제품군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락했던 주요 제품 가격이 반등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여행 감소, 유가 상승 등으로 항공사 업황이 악화됐지만 대한항공(003490)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누적 잉여현금은 6,256억원이며 내년까지 2조 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 밖에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한국조선해양(009540), 광고 매출 증가 및 자회사 흑자전환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카카오, 신차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차(005380)가 추천주에 포함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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