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도 벅찬데 AI까지 유행하나

아산서 고병원성 의심 바이러스 검출
경기 연천선 10번째 ASF 확진 판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충남 아산 권곡동 곡교천 주변에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정밀 검사를 통한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1∼2일이 소요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검출 지점 반경 10㎞를 중심으로 곡교천 주변의 철새 도래지에서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철조망을 설치하고 총기 포획을 허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확진을 받으면 방역 당국과 국내 농가 전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충남 천안 봉강천, 충북 청주 무심천 등에서도 올가을 들어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와초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차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ASF 확진 판정은 총 10건으로 늘어났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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