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연구·개발센터는 오는 2022년 초에 성남시 수정구 고등지구 자족 및 유통판매시설 1블록에 건립된다. 이 센터는 지상 7층, 지하 5층, 건물 연면적 6만4109㎡ 규모다. 이번 HP 성남 신사옥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는 약 4억 달러로 알려졌다.
성남시·경기도와 HP는 21일 경기도청 2층 상황실에서 ‘HP 신사옥 건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HP의 한국법인 김광석 HP프린팅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와 경기도는 HP 신사옥 건립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HP는 관련 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소통에 협력하게 된다. HP는 관내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해 첨단산업 활성화 사업을 펴고 취약계층 지원 활동, 인근 주민들을 위한 사옥 개방 등을 운영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1호 창업 기업인 HP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를 인수해 HP프린팅코리아를 설립했다. 이후 신사옥 건립부지를 검토해 지난해 11월 최종 입지를 성남으로 결정했다.
시는 HP의 고등지구 R&D센터가 위례지구와 판교권역을 잇는 성남 첨단산업의 거점이 돼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에 힘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