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전 세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스포츠 선수 자리를 지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스포츠 선수와 팀·대회·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 발표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페더러는 6,200만달러(약 732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조사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3,3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2위에 올랐으며,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2,900만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2007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우즈는 2015년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2014년에 르브론 제임스(35·미국)에게 정상을 내줬을 뿐이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페더러가 3년 연속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10억3,900만달러로 1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8억1,500만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이 조사에 대해 “해당 브랜드의 이름 자체가 수입이나 가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측정한 조사”라며 단순히 팀이나 선수·사업·이벤트의 자산 규모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