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폭염기에 온실 내부온도가 상승해 채소의 품질 및 수량이 급격히 감소해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하다.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지난해 채소 9.7ha, 과수 155.4ha 등 총 194.6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으며 이에 따른 채소가격이 30%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농기원은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 등을 설치해 온도하강 효과와 엽채류 생산성을 비교했다.
온실 내 뜨거워진 공기를 배출시키는 환기팬은 1도의 온도를 떨어뜨렸고 공기 중에 분무한 미세한 물 입자를 기화시켜 온도를 낮추는 저압포그시스템 사용시 4도, 온실 외부의 강한 광을 차단하는 외부차광스크린은 5도로 온실 내 기온을 낮출 수 있었다.
환기팬과 저압포그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면 4∼5도, 환기팬과 외부차광스크린은 5∼7도, 저압포그시스템과 외부차광스크린은 4∼7도 낮췄다.
또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을 복합 사용시 기온 7∼8도, 엽온 5∼6도, 양액온도 5∼8도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엽채류 수량성도 고온피해 대비 5∼10배 증가했다.
한편 수경재배의 경우 양 액의 냉각만으로도 수량성이 향상됐으며 다른 기술과 동시에 사용 때 수량성을 고온피해 대비 7∼11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었다.
시설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여 채소 품질 및 수량성이 증가하였고 특히, 널리 이용되는 저압포그시스템은 환기팬 및 외부차광스크린을 적절히 사용하였을 때 온실 내 습도 조절과 기온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