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힘 공기업] 가스공사, 취약계층 의료지원·장학사업...지역 상생협력 앞장

에너지 비용 절감·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 위한 사업도 추진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월 대구시에 대구지역 상생협력 사업비로 45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은 당시 대구시청에서 기부 행사를 마친 뒤 채희봉(왼쪽 세 번째)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권영진(왼쪽 네 번째)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채희봉 사장)는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 2013년부터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취약계층 수술비 지원과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7억1000만원을 기탁하고 희귀난치성 환자, 중증장애 환자, 다문화가정 환자 등 대구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에 힘써왔다. 지난해 외국인 어린이 8명을 비롯한 총 33명의 중증질환 어린이가 의료비 지원을 받았고, 올해 희귀난치성 및 중증 환아와 의료 취약국가 환아, 다문화가정 환아 및 고위험 산모·신생아 등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또 2010년부터 지체·뇌병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복지 프로그램인 ‘온누리 R-뱅크’를 분당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장애아동 1,359명을 진료하고 376명에게는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재활보조기구의 경우 장애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몸에 맞지 않게 된 기구들을 거둬 수리 또는 리폼(reform)한 뒤 새로운 아동에게 재대여하는 형태로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99년부터 온누리 장학사업으로 사회적 배려계층의 학자금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사회적 배려계층 고등학생 224명에게 총 1억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특히 장기적인 인재육성을 목표로 ‘온 스타트’(학업 우수자), ‘온 재능’(예체능 특기자), ‘온 칭찬’(봉사 우수자) 등 분야별 장학 모델을 새롭게 도입해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과 교육사업을 시행하는 등 가스공사는 온누리 한부모 자녀돌봄·교육사업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지역 3개 사회복지시설과 함께 미취학 아동의 돌봄서비스와 취학아동 학습지도, 심리정서교육과 참여가족캠프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혼모 대상 새싹맘 지원사업도 특색있는 사업으로 사회 공헌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대 가스회사인 가스공사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본연의 업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상생협력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건물의 도배·장판·단열·창호·LED·보일러를 교체하는 열효율 개선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저소득층 89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99개소에 총 167억원을 지원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올해는 예산을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증액해 폭넓은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부터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겨냥해 무료 건축교육 프로그램인 온누리 건축아카데미를 열어 70명의 교육생 중 3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장난감 도서관 운영, 어르신 복지지원 등도 가스공사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애쓰고 있는 사업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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