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 특허심사 빨라진다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 신설

박원주 특허청장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특허 출원심사가 빨라진다.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출원을 ‘우선심사’하는 ‘융복합기술심사국’을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의 우선심사는 최종 심사결정까지 약 5.7개월이 걸린다. 일반심사에 비해 약 10.7개월 심사기간이 짧다. 융복합기술심사국은 AI·빅데이터심사과, 사물인터넷심사과,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 지능형로봇심사과, 자율주행심사팀, 스마트제조심사팀 등 6개과로 이뤄졌다.

특허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산발적이고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특허 동향조사 기능도 강화했다.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제조업 등 산업구조 혁신과 개편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자립과 신속한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소재부품의 특허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조직개편으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심사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제조업 구조를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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