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의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18% 증가한 5,2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홈쇼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취급고 9,033억원과 같은 기간 5% 증가한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은 계절 가전의 매출이 부진했으나, 추석상품의 매출 호조 등으로 만회했다”며 “하지만 연결자회사의 실적은 대체로 기대 이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현대 렌탈의 경우, 매출은 고성장 중이나, 아직 사업 초기라 적자 폭은 지난해 및 지난 분기 대비 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고, 현대엘앤씨는 건설경기의 부진으로 실적 부진이 점쳐졌다.
다만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현재 저평가 상황이라 절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4·4분기 현재는 홈쇼핑 10월 창립 18주년 행사 편성의 반응이 좋아 취급고가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결 자회사인 현대렌탈, 현대엘앤씨 등의 신사업도 지금은 사업 초기라 적자 상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