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가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워싱턴이 적지에서 62.3%의 확률을 잡았다.
워싱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승) 1차전에서 5대4로 이겼다. 사상 첫 WS 승리다. 워싱턴은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로 시작해 2005년 연고지를 워싱턴DC로 이전한 팀이다. 창단 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WS에 오른 기세로 첫판까지 따냈다. 역대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62.3%에 이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신예 후안 소토가 워싱턴에 역사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4번 타자 소토는 1대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게릿 콜의 시속 155㎞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비거리 127m의 대형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3대2로 뒤집은 5회 2사 1·3루에서는 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워싱턴은 휴스턴의 추격을 1점 차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은 올 포스트시즌 들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40으로 ‘철벽’ 면모를 보여왔으나 소토의 불방망이 앞에 7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워싱턴 선발 맥스 셔저는 1회 2점을 내주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2~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냈다.
양 팀의 2차전은 24일 오전9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