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과 26일 1박2일간 부산 피란열차 역사여행이 운영된다. 사진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가 담긴 유엔기념공원./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5일과 26일 1박2일간 피란열차 역사여행을 추진한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널리 알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국·내외 공감대와 평화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다.
피란열차 역사체험은 25일 오전 9시 45분에 100여 명을 태운 기차가 서울역을 출발, 12시 50분 부산역에 도착한 뒤 1박 2일 간 전문 해설사와 함께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가 남아있는 임시수도기념관, 유엔기념공원, 근대역사관 등을 둘러보는 체험형 여행으로 진행된다. 열차 안에서는 부산역사와 사투리 퀴즈,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한 연극공연도 마련된다.
26일은 최태성 강사가 들려주는 역사콘서트를 관람하고 피란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도다리를 방문한 뒤 오후 3시 20분에 부산역을 떠나 서울역으로 출발한다. 최태성 강사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할 피란수도 부산의 1023일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의 역사를 보다 많은 시민이 알고 공감함으로써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사업을 올해 3월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피란수도 버스투어, 피란열차 역사체험, 찾아가는 피란수도 부산 홍보관, 피란수도 부산 역사콘서트, 피란수도 부산 홍보영상물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