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20년 실적 눈높이 낮춰"...목표주가도 하향

유진투자증권 리포트

유진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구조조정의 효과가 눈으로 확인되기 전까진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주식을 사라고 권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매출 24조7,000억원, 영업손실 3,010억원으로 낮춘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 배경으로 2020년 TV 패널 시황 부진을 꼽았다. 그는 “광저우 OLED 팹 가동으로 TV용 캐파가 2배 증가하게 된 상황이나 과연 판가 조정 없이 이렇게 늘어난 캐파를 흡수할 수요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동안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늘어난 감가상각을 상회하는 EBITDA 창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4분기 실적으론 매출액 6조3,800억원, 영업손실 6,3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 폭이 올 3·4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LCD 구조조정 비용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여 손익은 추가적으로 악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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