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가 운영 중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스마트팩토리 공정 실습실 내부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기술교육대
한국교육기술대학교(코리아텍)는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독립을 위해 기술자문을 지원하고 특허 원천기술을 이전해 주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기 코리아텍 총장은 2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텍에서 ‘중소기업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 역량강화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기술자문 교수단 운영, 전문기술 인력양성 지원, 대학보유 특허 기술이전, 고가장비 활용지원 등 종합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발표한 경쟁력 강화 대책에 부응하는 차원으로, 직업능력 개발 및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취지다.
코리아텍은 우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 개발 컨설팅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기전자·기계금속·기초화학·경영지원 등 7개 분야 55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지원 교수단’을 꾸렸다. 또한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첨단 교육훈련장비를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기술에 대한 전문 기술연수과정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STEP’에 탑재된 350여개 기술공학 이러닝 과정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코리아텍이 보유한 원천기술 277개에 대해서는 통상실시권(비독점적 특허 사용권)을 무상 부여한다. 기술사업화 관련 내·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공용장비센터에서 시험성적서 발급 비용을 무상 지원하고, 국산화 시제품 제작 및 성능평가와 검증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대학이 보유한 각종 고가의 장비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총장은 “코리아텍에서 자체 구성한 기술독립지원단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이 기술자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학과 기업간 유기적 상생·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