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

매출은 회복 추세…전분기 대비 6% 증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계속

SK하이닉스 M14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의 3·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나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4분기 매출액이 6조 8,3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1%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2.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7%에 그쳐 전년 동기(57%)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매출은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며 전 분기 대비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선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3% 늘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16% 하락하는 등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또한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를 축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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