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원중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정원중이 교통사고를 내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원중은 현재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피해자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22일 오후 7시 30분경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마트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 도중 A(17) 군이 운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정원중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유턴이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고 비보호 좌회전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5m 정도 움직였는데 바로 앞에 오토바이가 달려왔다. 서로 보이지도 않고 피하기도 어려운 구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죽었으니 백번 천번 잘못했다고 빌어야 할 일”이라며 “내일 유족을 만나기로 했다. 어떻게든 아픈 마음을 위로해드리고, 마음을 열게 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속계약이 끝난 전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약 한달 전 전속계약이 만료돼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정원중이 출연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며, 정원중은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본보고 떠들고 그런 기분이 안될 것 같다. 드라마에 큰 피해를 주는 것 역시 심적으로 고통스럽지만, 유족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