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이번 달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은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추가 인하에는 선을 그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번에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진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수뇌부는 세 차례 걸친 0.75%포인트 금리 인하로 1990년대 스타일의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을 충분히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중간사이클 조정’을 언급하면서 중기적인 금리인하 기조를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은 1995년과 1998년에도 보험성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를 내렸고 경기하강을 피할 수 있었다.
FOMC 성명서에 단골로 등장했던 ‘경제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도 삭제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스펜서 힐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의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표현은 ‘통화완화 조치가 이미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수정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아슬아슬한 표현으로 줄타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